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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성경

역사와 성경 55(여로보암 2세 - 아모스, 호세아선지자)

by 행복 나무 2025. 2. 25.

북 이스라엘의 왕은 여로보암 1세에서 여로보암 2세까지라고 말할 정도로 두 왕은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이때까지만 진정한 독립 국가였고 그 이후론 앗수르의 침공으로 속국과 같은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1. 여로보암 1세와 여로보암 2세

여로보암은 '많다'를 나타내는 '라바브'와 '백성'이라는 '암'이 합쳐져 '백성이 많아질 것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1세는 북 이스라엘을 세우면서 금송아지 우상을 벧엘과 단에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을 섬기게 하는 왕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 그들을 멸망시킨 첫 번째 죄는 금송아지 우상숭배임을 말하십니다. 여로보암 1세는 예루살렘에 내려가 예배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금송아지를 세운 것도 모자라 금송아지 사건에 반발하는 레위인 제사장들을 다 내쫓고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자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거기에다 하나님이 지키라고 한 초막절을 마음대로 제 날짜가 아닌 한 달 늦추어 지키는 법을 정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희미하게 만들고 사람들에게서 말씀이 변질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여로보암의 죄, 여로보암의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알선지자들을 모두 죽이고 개혁을 한 예후의 후손으로 북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경제적으로 부유한 시대를 누린 왕이 여로보암 2세입니다. 예후의 손자로 하나님이 예후에게 약속하신 4대의 축복을 누리는 왕이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부패한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나라 전체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과는 거리가 먼 것을 택하였지만 경제적으로 부하고 영토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처럼 넓어진 오로지 잘 먹고 잘 사는 시대였던 것이었습니다.

왕하 14:2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민 34:7 북쪽 경계는 이러하니 대해에서 부터 호르 산까지 그어라

민 34:8 호르 산에서 그어 하맛 어귀에 이르러 스닷에 이르고

겔 47:20 서쪽은 대해라 남쪽 경계선에서부터 맞은쪽 하맛 어귀까지 이르나니 이는 그 서쪽이니라

여기서 말하는 하맛 어귀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이스라엘의 앞으로 주실 이상적인 영토의 북쪽 경계였습니다. 

여로보암 2세 시대보다 2세기나 뒤에 살았던 에스겔에게 하나님께서 환상으로 보여주신 포로에서 돌아와 회복할 이스라엘 북쪽 경계도 하맛어귀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주셨던 땅을 온전히 회복한 왕은 다윗왕 이후로 다시 여로보암 2세 때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여로보암 2세 때가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 때처럼 북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번성했고 풍요로운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해 보이는 정치적 경제적 성공에는 그 안에 보이지 않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만연해 있었고 신앙적으로는 우상숭배가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잊어버린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선지자들을 보내십니다. 아모스, 호세아, 요나 선지자입니다. 이 시기의 이스라엘의 상황은 다른 역사서의 어떤 기록보다도 이 선지자들의 예언서가 그 시대에 관해 자세히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2. 아모스 선지자

아모스 선지자는 기원전 760~755년경에 활동하였습니다. 당시 북 이스라엘뿐 아니라 세계의 정치적 흐름을 다 볼 수 있었던 아모스는 남쪽 유다에서 양을 치는 목동으로 뽕나무와 무화과를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암 7:14 아모스가 아마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로서

 

암 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사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

암 1:1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아모스는 북 이스라엘에 대해 책망하기 전에 먼저 주변 나라들에 대해 예언합니다. 블레셋의 가사와 두로는 유다 사람들을 잡아다가 에돔의 노예로 팔아 버리는 죄를 책망하고, 암몬은 이스라엘이 약해진 틈을 타서 길르앗을 공격해 잔인하게 죽인 것을 책망합니다.  이렇게 주변 이방 나라들이 비윤리적인 죄로 인해 책망을 받는 반면 유다와 이스라엘은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으며 선지자들은 타락시켰다는 책망을 받습니다.  

아모스는 금송아지가 있는 벧엘에서 예언합니다. 북 이스라엘의 살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회개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심판하시겠다는 예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때문에 아모스의 애타는 심정은 슬픔으로 더해 갔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암 8: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암 5:6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며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

암 9:11 그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암 9:12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심판하신다. 그러나 너희가 하나님을 찾으면, 회개하면 결국은 구원하신다고 하십니다. 

 

아모스 예언 시대의 유물

1910년 사마리아 궁전이 있던 곳에서 63개의 토기파편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파편은 아모스가 활동하던 여로보암 2세 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데 주로 상거래에 사용된 글이지만 고대 히브리어 문자로 쓰여있으며 성경 속에 있는 여러 이름들과 같은 이름들이 파편에 기록된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마리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기록물이 공물과 상거래 관계 문서라는 점은 아모스의 말씀을 다시 새기게 합니다.

암 2: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암 2:7 힘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암 2:8 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

 

그런데 왜 남쪽 선지자가 북쪽 이스라엘에서 예언하게 되었을까요?

북쪽 이스라엘은 제사장지파인 레위 족속을 쫓아내고 자신들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웠다고 했지요. 레위기서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대로 변형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 엘리사와 같은 여러 선지자들을 보냈지만 북이스라엘은 받아들이지 않고 엘리야, 엘리사가 세운 선지자 학교도 왕과 백성들의 눈치를 보는 자들도 변화되었으며 후손들을 말씀으로 세워 지도할 레위 자손이 없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이어나갈 지도자 또한 없어서 남쪽 유다에서 선지자를 파송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파송된 선지자가 여로보암 2세 때에는 아모스와 호세아였던 것이지요.

3. 호세아 선지자

호세아 선지자는 기원전 793~ 686년경에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호세아 역시 여로보아 2세 때 아주 풍요로운 시대를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명령하신 것은 말씀을 삶으로 보여주며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지를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음란한 우상 섬김을 보여주기 위해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았습니다. 호세아의 아내인 고멜은 바알과 아스다롯을 자극하기 위해 바알신전에서 음란한 성행위를 했던 여사제들 중에 한 명이었다고 합니다. 호세아는 고멜과의 관계를 통해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보여줍니다. 순결한 사랑을 가진 남편 호세아를 배신하고 계속 음란한 생활로 나가는 아내 고멜, 이런 아내를 다시 데려와 살게 되는 호세아의  모습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호 1:8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호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호 1: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 할수록 그들은 더욱 하나님의 자녀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땅에는 진실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풍요로움 속에서 우상숭배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만 하는 이스라엘에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호 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결국 앗수르에 멸망하는 비극의 때를 앞에 두고 호세아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마지막 호소였습니다.

심판할 거야, 그러나 다시 돌아오면, 회개하면 마지막엔 다시 구원할 거야.

 

 

 

 

참고 : 역사 지리로 보는 성경, 성경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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