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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성경

역사와 성경53(예후와 레갑의 선조 요나답)

by 행복 나무 2024. 11. 26.

남유다에서는 여호사밧의 장자 여호람이 왕위에 오릅니다. 그는 왕이 되자 자신의 아우들과 바른말하는 신하들을 죽입니다. 여호람은 아버지 여호사밧의 선한 길을 따르지 않고 북이스라엘 악한왕 아합의 길을 따릅니다.

1. 아합의 딸 아달랴

남유다의 여호람이 아합의 길을 따르는 것은 그의 아내가 아합의 딸인 아달랴이기 때문입니다. 아달랴는 남편 여호람과 그 뒤를 잇는 자신의 아들 아하시야의 마음을 움직여 자신의 어머니 이세벨이 섬기는 바알 신앙을 남유다에도 전파하는 역할을 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우상을 섬기는 죄악이 남유다에게까지 확대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던 여호사밧의 행적 중에서 정말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북이스라엘과의 정략결혼이었던 것이 바로 아달랴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이 이것을 알았었다면 절대로 자신의 아들과 아합의 딸과의 결혼은 성사시키지 않았을 텐데요. 이로 말미암아 여호람은 왕이 된 후에 중병에 걸리고 엘리야의 예언대로 그 병으로 죽게 됩니다. 그 뒤를 이어 아하시야가 왕이 됩니다. 아달랴는 자신의 아들의 왕위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 모든 형제들과 왕위에 위험이 될만한 자들은 모두 죽이고 맙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우상숭배는 이렇게 그의 딸 아달랴에 의해 남유다를 어려움에 처하게 합니다. 이렇게 바알을 섬기는 우상숭배가 다윗 가문으로 흘러들어오는 이때부터 하나님께서는 남유다에도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그 선지지는 유다가 혼란한 틈을 이용해 배반하는 에돔을 경고합니다. 바로 오바댜 선지자입니다.

오바댜 1:10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오바댜 1:15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왕하 8:18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사밧 때 블레셋에게서 은을 조공으로 받고 아라비아인에게서는 숫양과 숫염소를 조공으로 받던 유다가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서 이들에게 공격을 당해 왕자들까지 죽는 처지에 놓였는데 성경은 이런 재앙이 아합의 집안과 연합하였기 때문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남유다의 혼란과 내분 왕가의 분란은 예루살렘을 배교하는 일이 되었던 것입니다.

BC 841년 아달랴는 남유다의 왕이 되어 다윗의 후손으로 이어지던 왕조가 잠깐이나마 무너지는 위기 상황이 되었습니다.

2. 예후와 레갑 자손 요나답

아합 가문에 대한 심판을 준비하신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예비하십니다. 엘리사는 선지자 생도 중 한 사람을 길르앗 라못으로 보내어 예후에게 기름을 붓게 합니다. 이스라엘의 군대 장관 예후는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왕으로 선포되었으며 북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왕 아하시야 그리고 이세벨을 처형합니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북이스라엘의 핵심인물에 속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시돈왕으로 이세벨이 이스라엘의 왕비가 되자 베니게와의 무역을 활발히 할 수 있게 되고 또한 그녀의  딸이 남유다의 왕비가 되었기에 남유다와도 친하게 지내게 되면서 전쟁을 해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혁명을 일으킨 예후는 이러한 모든 배경을 무시하고 이세벨을 죽이고 엘리야의 예언처럼 이세벨의 시체는 개들이 먹는 상황이 되었지요. 남유다의 아하시야도 이때 죽게 됩니다. 이렇듯 예후의 혁명은 종교개혁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은 급속도록 쇠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예후는 북이스라엘의 종교개혁자로 하나님이 세우셨습니다. 예후는 이 개혁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 레갑 자손 여호나답과 손을 잡습니다. 여호나답(요나답)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 중 한 명으로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왕하 10:15 예후가 거기에서 떠나가다가 자기를 맞이하러 오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납을 만난 지라 그의 안부를 묻고 그에게 이르되 내 마음이 네 마음을 향하여 진실함과 같이 네 마음도 진실하냐 하니 여호나답이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이르되 그러면 나와 손을 잡자 손을 잡으니 예후가 끌어 병거에 올리며 

왕하 10:16 이르되 나와 함께 가서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 하고 이에 자기 병거에 태우고

왕하 10:17 사마리아에 이르러 거기에 남아 있는 바 아합에게 속하 자들을 죽여 진멸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이 레갑자손이 예레미야 35장에서는 선조들의 말씀에 순종하여 여호와의 신앙을 잘 지켜오는 자손으로 소개되며 후에  들판에서 양을 치다가 예수님의 탄생을 천사들에게 듣고 예수님을 찾아갔던 목자들이 이 레갑의 후손들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왕하 10:23 예후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더불어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서 바알을 섬기는 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살펴보아 바알을 섬기는 자들만 여기 있게 하고 여호와의 종은 하나도 여기 너희 중에 있지 못하게 하라 하고

왕하 10:25 번제 드리기를 다하매 예후가 호위병과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들어가서 한 사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죽이라 하매 호위병과 지휘관들이 칼로 그들을 죽여 밖에 던지고

왕하 10:26 바알의 신당 있는 성으로 가서 바알의 신당에서 목상들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왕하 10:28 예후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

왕하 10:29 이스라엘에게 범죄 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왕하 10:30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 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를 지내니라 하시니라

예후의 종교개혁은 여호와에 대한 열심히 누구보다 뛰어나 바알 선지자를 거의 다 말살하였지만 여로보암의 죄인 금송아지를 없애지는 못해 혼합종교의 뿌리를 남겨두었고 그러나 하나님의 대한 열심으로 아합의 집안을 제거한 것과 바알 의 신앙인들을 제거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받아 하나님은 4대에 이르는 후손에 대한 왕위를 보장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왕위에 오른 예후는 북이스라엘에서 유일하게 그래도 여호와의 신앙으로 세워진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사에서의 예후의 모습은 앗수르의 살만에셀 3세에게 무릎 꿇고 조공을 드리는 초라한 모습이살만에셀 3세의 블랙 오벨리스크에 조각되어 있습니다. 

 

예후를 도운 요나답은 예후도 아합과 같이 우상숭배에 빠져드는 것을 보고 자신은 모든 영화로운 물질을 버리고 광야로 가서 천막을 치고 생활하며 오로지 하나님만을 섬기는 사람으로 삽니다. 그는 자기 자손들에게 3가지를 명합니다. 

첫째, 집을 짓지 말고 장막에 거주하라.

둘째, 포도주를 금지하여 방탕하거나 타락하지 않도록 하라.

셋째, 농사하지 말고 들에서 목축하며 신앙을 지켜라.

그리고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서 유혹이 될만한 것을 완전히 제거하며 살게 되지요. 예후가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하여 사람을 보내지만 요나답은 모두 거절합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에게 너무 풍요로운 것은 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많은 것으로 타락하게 되고 우상숭배에 빠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요나답은 자신의 후손들에게 경고한 것입니다. 조금 부족한 것이 복입니다. 부족해야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요나답은 후손들이 이렇게 하나님만 의지하여 살게끔 명령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예레미야 35장의 레갑자손들의 선조 요나답이 자신들에게 명령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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