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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성경

역사와 성경 50(아합 왕과 북이스라엘의 죄)

by 행복 나무 2024. 9. 3.

40일 동안 밤낮으로 달려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른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세미한 음성으로 응답하십니다.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아니한 칠천 명을 남겼다는 희망을 주시고 엘리야에게 세 가지 사명을 주십니다.

왕상 19: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왕상 19: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1. 아람왕 벤하닷의 침입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돌아오게 하는 방법으로 예부터 가뭄이 들게 하거나 아니면 사사시대처럼 주변 나라들의 침략으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의 종교적 타락으로 가뭄을 사용하셨고 그래도 듣지 않는 아합왕에게 이번에는 아람왕 벤하닷을 들어 쓰십니다. 그렇게 오만하고 교만한 아합왕이 아람왕 벤하닷이 쳐들어 오자 한 없이 약해져 버립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람왕 벤하닷과 그의 군대를 이스라엘에게 붙이십니다. 하나님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아합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어리석게 벤하닷을 살려주는 우를 범합니다.

왕상 20:34 벤하닷이 왕께 아뢰되 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모든 성읍을 내가 돌려보내리이다 또 내 아버지께서 사마리아에서 만든 것 같이 당신도 다메섹에서 당신을 위하여 거리를 만드소서 아합이 이르되 내가 이 조약으로 인해 당신을 놓으리라 하고 이에 더불어 조약을 맺고 그를 놓았더라

아합은 자신에게 아첨하는 벤하닷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명령보다는 눈앞에 이익에 눈이 어두워 그를 살려주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이런 조약으로 이스라엘이 경제적으로는 다메섹까지 무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는 합니다. 

 

왕상 20:42 그가 왕께 아뢰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즉 네 목숨은 그의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리라 하셨나이다

그러나 후에 아람군대가 다시 쳐들어온 전쟁에서 아합왕은 엘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죽게 됩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악한 왕의 대명사 '아합의 길'을 새로 만든 아합왕은 아합의 길이라는 이름에 맞는 죄를 또 짓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은 것이지요.

2. 나봇의 포도원

나봇의 포도원 사건은 아합왕의 시대가 얼마나 불의한 시대였었는지를 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조상 대대로 내려온 포도원을  아무리 왕이 원한다 할지라도 팔 수 없다고 말한 나봇을 아합은 혹 레위기서의 말씀을 이해해 억지로 빼앗을 수 없어 시무룩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이세벨은 그곳 장로들에게 왕의 요청을 거절한 나봇을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는 거짓 누명을 씌워 살해하게 합니다. 그리고 나봇의 포도원을 왕에게 바칩니다. 이것은 바로 아합왕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이 무시되고 권세와 그것을 이용한 착복이 이루어지는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비록 아합왕은 나봇의 포도원이 자신의 것이 된 과정을 알 수 없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이세벨의 죄라고 하지 않으시고 아합의 죄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아합과 이세벨에게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왕상 21:21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 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매인 자나 놓인 자를 다 멸할 것이요

왕상 21:22 또 네 집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처럼 되게 하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되게 하리니 이는 네가 나를 노하게 하고 이스라엘이 범죄 하게 한 까닭이니라 하셨고

왕상 21:27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도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니더라

왕상 21: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그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엘리야로부터 심판에 대한 선언을 들은 아합왕은 죄를 뉘우칩니다. 그렇게 악을 행한 왕이어도 자신의 죄를 깨달아 회개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내리기로 한 심판을 멈추고 그의 아들대로 유예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나라 일지라도 회개하니 하나님은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보느냐?" 아합왕을 엘리야에게 자랑하시기까지 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이 택한 백성들을 사랑하셨던 것입니다.

3.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혼인

이렇게 아합왕의 시대에 북이스라엘에 엘리야 선지자가 활동하고 있을 때 남유다에는 아사왕의 아들 여호사밧으로 이어졌어요.  아사왕은 여러 가지 일을 하였지만 가장 잘한 일은 그의 왕위를 아들 여호사밧에게 물려준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여호사밧은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한 왕입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여 전쟁 중에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상대를 물리치고 하나님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시므로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호사밧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다. 바로 아합 가문과 혼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자신의 아들 여호람을 위해 아합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를 며느리로 택합니다. 아달랴는 어머니 이세벨을 닮아 바알을 숭배하는 자였는데 말입니다. 같은 종족끼리 화합하자는 의미가 여호사밧에게는 있었지만 이 혼인으로 인해 남유다는 여호사밧 사후에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되고 아달랴는 자신의 어머니 이세벨이 섬기는 바알과 아세라를 남유다에까지 퍼지게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 끝까지 정직히 행하는 여호사밧은 남유다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고 엘리야의 기도와 간구에도 죄악의 길로만 가는 아합은 아람과의 전쟁에서 죽게 됩니다.  아합이 죽자 오므리 왕조는 쇠퇴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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