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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성경

남북 왕조48 (여로보암의 길, 다윗의 길)

by 행복 나무 2024. 8. 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두 가지로 평가하십니다. '다윗의 길'과 '여로보암의 길'입니다. 여로보암은 벧엘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가려는 것을 막고 그곳에서 제사를 하게 하는 죄로 말미암아 악한 왕의 대명사 '여로보암의 길'이라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1. 북 이스라엘의 왕조

자신이 만든 금송아지 앞에서 제사하던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징계로 손이 말랐다가 하나님의 사람의 기도로 다시 온전하게 되는 일을 경험하였는데도 일평생 우상숭배의 죄악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병들자 직접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오래전 자신을 왕으로 예언했던 아히야 선지자에게 아내를 보냅니다. 아히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그를 버리셨음을 말하며 그와 그의 자녀들이 멸망될 것을 말합니다. 여로보암의 뒤를 이어 나답이 왕이 되고 또한 나납은 바아사의 반란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바아사가 왕이 되지요. 반란에 반란을 더하여 오므리 왕조가 등장하고 역사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여로보암의 뒤를 이은 왕들의 악행은 더해져만 가고 북 이스라엘의 19명의 왕들은 한 사람도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 없이 모두 여로보암의 악한 길을 따릅니다.

 

2. 남 유다의 왕조

- 아사왕-

남유다에서는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얌을 이어 아사가 왕이 됩니다. 아사는 나라안의 모든 우상을 없애고 하나님을 따르는 새로운 국가로 정비합니다. 그의 할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우상을 만들어 세우자 태후의 위에서 폐위하기도 합니다. 

왕상 15:11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왕상 15:12 남색 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애고

왕상 15:13 또 그의 어머니(할머니) 마아가가 혐오스러운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나

르호보암은 아비살롬(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아내로 맞이하고 다른 여인들보다 그녀를 가장 사랑했습니다.  르호보암은 마아가가 낳은 아비얌(아비야)을 자신의 후사로 삼습니다. 솔로몬 왕 때부터 왕궁에 이방 여인들이 들어와 신전이 지어졌던 풍습이 아사가 종교개혁을 단행하는 순간에도 이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마아가가 아사의 어머니로 기록된 부분이 있는데 정확히 마아가는 르호보암의 부인이며 아비얌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래서 아사에게는 할머니 즉 태후가 되는 것입니다. 아사는 종교개혁을 단행한 왕이지만 후에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와의 전쟁에서는 하나님을 의지 하지 않고 아람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바아사를 물리칩니다. 아사는 자신의 이런 행위를 책망하는 하나냐 선지자를 감옥에 가두어 버리는 죄를 짓습니다. 아사는 외교로 나라의 위험을 극복하려 했지만 이것은 유다 나라에 큰 위협을 끌어들이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아람의 벤하닷은 이런 기회를 이용해 이스라엘뿐 아니라 유다에 큰 위협을 가하는 자가 됩니다. 이런 상황을 보니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역사가 있네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려고 할 때 당시 왕이었던 김춘추 무열왕이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여 우리나라와 아무 상관이 없던 당나라가 들어와 백제와 고구려를 쳤습니다. 그로 인해 위쪽으로 넓게 차지하고 있던 고구려가 무너지고 그곳을 당나라가 차지해 버리고 말지요. 세상에서 도움을 주는 자는 결코 공짜가 없습니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차지해 버립니다. 하나님만이 무한정 당신의 자녀들에게 인내와 사랑으로 끝까지 베푸시는 분이심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 여호사밧-

결국 아사도 말년에 하나님의 징계로 발에 병이 들어서 생을 마칩니다.

그의 뒤를 이어 여호사밧이 왕이 됩니다.

아사가 한 일은 많았어요. 위와 같이 종교개혁을 단행한 것도 그리고 북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벧엘을 점령하고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려던 돌을 가져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한 일등의 업적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아사가 한 일중에 가장 잘한 일은 여호사밧을 자신의 후임 왕으로 세워놓았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하 17: 3 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대하 17:4 오직 그의 아버지의 하나님께 구하며 그의 계명을 행하고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라

대하 17:6 그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더라

대하 17:7 그가 왕위에 있은 지 삼 년에 그의 방백들 벤하일과 오바댜와 스가랴와 느다넬과 미가야를 보내어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가르치게 하고 

대하 17:8 또 그들과 함께 레위 사람 스마야와 느다냐와 스바댜와 아사헬과 스미라못과 여호나단과 아도니야와 도비야와 도바도니야 등 레위 사람들을 보내고 또 저희와 함께 제사장 엘리사마와 여호람을 보내었더니

대하 17:9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에서 가르치되 그 모든 유다 성읍들로 두루 다니며 백성들을 가르쳤더라

여호사밧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다윗의 길'로 가는 왕이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재판관도 세우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을 유다 각처에 보냈습니다. 왕궁주위에서만 정화를 해서는 그동안 백성들 속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우상숭배를 막을 수 없기에 구석구석 레위인들을 보내 종교개혁을 하게끔 한 것입니다. 이런 여호사밧에게 하나님께서는 주위의 모든 나라가 여호사밧을 두려워하게 하여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게 하셨으며 그들이 여호사밧에게 조공을 바치게 하였습니다. 여호사밧의 통치 시대는 태평성대였다는 것입니다. 

대하 18:1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이렇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부강할 수 있었던 여호사밧은 당시 북이스라엘의 아합의 딸 아달랴와  자신의 아들 여호람을 혼인시킵니다. 바알을 숭배하는 아합 가문과의 혼인은 해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여호사밧은 아합과 함께 전쟁에도 참여합니다. 이렇게 아합가문과의 혼인과 더불어 함께한 전쟁으로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로부터 책망을 받기도 합니다. 이 일 후에 태평성대였던 유다를 모암과 암몬 자손들이 쳐들어옵니다.

대하 20:2 어떤 사람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전하여 이르되 큰 무리가 바다 저쪽 아람에서 왕을 치러 오는데 이제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있나이다 하니

대하 20:3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역대하 20장은 여호사밧과 레위인들에게 교육받은 백성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대처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하 20:12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때론 죄악의 길로 갔다가도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와 회개하고 긍휼을 구할 때 우리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백성들은 여호와를 찬송하고 적들은 자신들끼리 서로 싸우게 되었고 여호사밧과 백성들은 후에 가서 그들이 남기고 간 물건들을 탈취하였을 뿐입니다. 여호사밧은 죽는 날까지 하나님만 온전히 섬긴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밧세바 사건으로 자녀들이 서로 칼바람을 일으킨 것처럼 여호사밧의 아합가문과의 혼인으로 인해 후에 왕이 되는 여호람은 자신의 이복동생들을 모두 죽여 버리게 되지요. 그것은 바로 부인인 아합의 딸 아달랴의 선동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의 길을 가는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남북으로 갈라져 대치 상태에 있는 우리나라와 북한. 때로는 서로 화해의 제스처를 써보기도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죄는 모양이라도 버리라'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서까지 죄를 수용하고 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서로 화해해야 한다면서 죄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을 물으며 그들이 그 죄악 속에서 나올 때 우리는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아사왕이나 여호사밧은 백성중에서 우상 숭배자와 남색 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었다고 했습니다. 

 

 

참고 : 성경통독.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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