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도서
솔로몬의 통치시기 40년은 전기와 후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기는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후 아버지 다윗의 유언에 따라 내각을 정비한 3년의 시기와 7년의 성전 건축, 그리고 13년에 걸쳐 왕궁을 건축한 시기로 약 23년간입니다. 그 뒤를 이은 후기에는 당시 외교 정책으로 행하여 오던 정략결혼을 통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던 솔로몬의 마음이 천명이나 되는 후궁, 즉 이방 나라의 여인들로 인해 흔들리고 맙니다. 인생의 모든 부와 명예 그리고 세상의 온갖 화려한 낙, 정욕, 모든 것을 누릴 솔로몬이 인생후반에 고백하고 고백한 책이 바로 전도서입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의 저서 중에서 아가서가 청년의 때에 가장 먼저 쓰였고 다음에는 잠언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도서를 쓴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전도서는 세상 모든 부를 경험한 솔로몬이 인생의 마지막 죽음 앞에서 깨달은 진리의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도서는 히브리어로 '코헬렛'으로 불리고 영어로는 '에클레시아스테스'라고 부르는데 모두 '전도자'를 의미합니다. 히브리어를 정확히 한글로 번역하면 '전도자의 말씀'이라는 뜻으로 '전도서'라고 합니다. 솔로몬의 책 잠언과 전도서는 지혜의 두 측면을 균형 있게 가르쳐 줍니다. 잠언은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는 지혜라고 한다면 전도서는 인생은 헛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본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핵심 단어는 '헤벨'이라는 말입니다. 본래의 뜻은 '숨, 수증기' 즉 안개나 연기를 말하기도 하는데 전도서에서는 '헛되다. 덧없다. 무의미하다. 부조리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사용되었습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인생무상대한 이야기와 두 번째는 인생무상의 증거 그리고 마지막 결론적 권면순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의 두 가지 '허무와 지혜'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를 생각해 봅시다.
2. 솔로몬의 흔들리는 마음
솔로몬이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여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가 구하지 아니한 부와 명예도 주셨습니다. 그는 이방의 여러 나라들과 정략결혼을 통해 천명이나 되는 후궁을 맞아들였습니다. 이런 각국의 공주들을 위해 예루살렘에 호화스러운 왕궁들이 지어지고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안에는 그 여인들이 섬기는 신들을 위해 신전들이 세워졌으며, 예루살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바알, 그모스, 밀곰, 아세라를 비롯한 이방 여인들이 가져온 수많은 우상들을 섬기기까지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백성들은 왕궁과 신전을 짓는 노역으로 너무도 힘든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방여인들에 의해 하나님을 떠난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셔서 경고하십니다.
왕상 11:9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왕상 11:10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왕상 11: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아버지 다윗에게 이어받았던 하나님만 사랑하는 신앙이 이방여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옮겨졌고 이것은 결국 이스라엘을 분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솔로몬에게는 평안이 사라지고 대적자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누려왔음을 솔로몬은 인생의 말년에 가서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3. 헛되고 헛되다.
조 박사님의 성경통독에 보면 이 '전도서'라는 한 권의 책이 나오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들었답니다. 솔로몬 한 사람이 이 모든 체험을 다 한 후에 쓰도록 하신 책이니 말입니다. 인생에서 최대의 비용을 지출하고 난 후 인생이 무엇인지를 써 놓은 책이 바로 '전도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시작된 전도자가 세상의 어떤 왕보다도 지혜와 부귀영화를 누렸던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고 나니 그의 곁에 있던 여인들이 자신의 노년을 즐겁게 해 줄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그의 말년은 행복하지 못했고 결국 하나님께 징계를 받게 됩니다.
솔로몬의 인생무상의 고백!!
1)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듯이 사람의 수고는 모두 헛되다.
전 1:14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2)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전 3: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 - 죽을 때, 심을 때 - 뽑을 때, 죽일 때 - 치료할 때, 헐 때 - 세울 때, 울 때 - 웃을 때, 슬퍼할 때 - 춤출 때, 돌을 던져 버릴 때 - 돌을 거둘 때, 안을 때 - 안는 일을 멀리 할 때, 찢을 때 - 꿰맬 때, 잠잠할 때 - 말할 때, 사랑할 때 - 미워할 때, 전쟁할 때 -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3) 재물의 존귀와 부요도 헛되다.
전 5: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전도자의 깨달음!!
첫째 선을 행하며 살라고 합니다.
전 3:12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둘째 서로 도우며 살라고 합니다.
전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셋째 입술을 지키라고 합니다.
전 5: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넷째 죽음을 생각하며 살라고 합니다.
전 7: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다섯째 치우치지 말라고 합니다.
전 7:16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4. 젊은이들이여 기억하라.
이 세상의 모든 일은 영원하지 않으며 누구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시간을 주셨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습니다. 노년에 깨달은 솔로몬은 이것을 자신의 후손들에게 젊은 청년들에게 외칩니다. 기억하라고...
첫째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기억하라고 당부합니다.
전 9:1 이 모든 것을 내가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본즉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미래의 일들임이니라
둘째 모든 인생은 죄인이며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당부합니다.
전 11: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 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셋째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다는 것을 알고 청년의 때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당부합니다.
전 12: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전 12: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젊어서부터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인생이 진짜 지혜자입니다.
전도서는 해 아래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과 해 위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라질 것들에 나의 시선이 있는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들에 나의 시선이 있는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솔로몬은 주위의 모든 움켜쥐었던 것들을 내려놓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기에 인간으로서는 아무것도 알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인생은 늙고 힘이 없어 죽어 갑니다. 그 순간에 솔로몬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노년에 솔로몬은 이 깊은 진리를 깨닫게 되고 비로소 인생의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늙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까지 가지 말고 청년의 때에 젊어서 자신의 고집과 세상을 향한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인정하여 그 지혜안에 거하라고 권고합니다.
참고 : 성경통독, 전도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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