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방여인 룻!!
절망적인 사사기의 마지막은 왕을 기다리는 마음을 적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왕이 되시기를 원하셨는데 정작 백성들은 하나님이 아니고 보이는 세상의 왕을 원했던 것입니다. 이런 캄캄한 암흑기의 혼란 속에서도 신앙을 지킨 가정이 있습니다. 그 가정을 찾아가는 것이 룻기이고 이방 여인 룻은 그렇게 성경 속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방여인 룻이 등장하는 시대는 사사시대 중에서도 어떤 이들은 기드온 시대 BC 1100년 경으로 보기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사사 입산의 시대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사사 드보라 시대라고 보기도 합니다. 양식을 찾아 이민을 떠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한가정 엘리멜렉과 나오미입니다. 이 가정은 먹고살기 위해 희망을 찾아 떠나지만 결과는 절망의 죽음뿐이었습니다. 남편 엘리멜렉도 죽고 두 아들마저도 아내들을 남겨놓고 모두 죽게 됩니다. 이국에 가서 철저히 망하는 가정의 대표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이제 나오미에게 남은 것은 절망적인 죽음이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때서야 나오미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자기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를 결정합니다. 이방의 두 며느리들에게 각자의 선택을 허락합니다. 며느리 오르바는 나오미의 간청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며느리 룻은 말합니다.
룻 1: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은 무엇 때문에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르려는 것일까요?
그것은 불쌍한 시어머니 때문일 것이고 정말 룻이 붙잡은 것은 바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절망가운데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룻은 알게 된 것입니다. 먹을 것을 찾아 떠난 가정이 하나님을 섬기면 얼마나 진실히 섬겼겠냐만은 그래도 택한 이방여인 룻은 나오미를 통해 하나님의 꿈을 보게 된 것이지요. 결국 룻은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게됩니다.
2. 룻!! 보아스를 만나다.
삿 1:1 사사들이 치리 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흉년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흉년은 저주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흉년이라는 것을 통해 한 여인을 찾아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하나님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남겨놓으신 한 사람 보아스를 만나게 하십니다. 보아스와의 결혼까지는 나오미의 계획과 룻의 진정 어린 시어머니 봉양과 신앙이 그 가정을 책임져야 할 친족인 보아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 생각됩니다. 보아스는 사사시대에 보기 드문 신앙의 가정이라는 것을 성경 여러 곳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룻 2: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룻 2:1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그 혼탁한 사사시대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주고받는 이 모습은 보아스의 신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엘리멜렉 가정의 기업무를 자가 된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이 오벳, 다윗왕의 할아버지입니다.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요세푸스 유대고대사에 보면 오벳은 나오미가 키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룻과 보아스의 결혼으로 인하여 나오미의 모든 것 그의 재산과 자녀 양육권까지 회복된 것입니다.
룻 4:16 나오미가 아기를 방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3. 다윗왕이 오는 길
룻기는 왜 썼을까요? 그것은 백성들이 원하는 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해서 통치할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왕을 찾아가기 위해 쓰인 것입니다. 극한 절망을 맛보면서도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고 결국 하나님의 나라에 다시 돌아오는 믿음의 대를 이어가는 한가정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룻기의 맨 마지막 부분에 이런 족보가 나옵니다.
룻 4: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창세기부터 성경의 족보는 꼭 한 사람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아담은 셋을 찾아갔고 셋의 족보에서는 노아를, 노아의 족보에서는 아브라함을,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그리고 다윗을 통해 예수그리스도까지 찾아갑니다.
마 1: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6 이세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하나님의 나라는 절대 절망에서 한 줄기 빛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인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죄의 악순환'의 길이 있고 또 다른 룻기와 같은 인생이 아름답게 빛나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길을 선택하게 될 것인가?
다음시간에는 왕의 족보에 오른 이방여인 '라합, 룻' 그리고 이들을 아내로 삼은 '살몬,보아스'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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