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성경 34 (사무엘 상 - 왕을 교육하는 선지자 사무엘!!)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실패한 결과물이었던 사사시대의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며 그것을 끈어내 버릴 한 가정이 예비되고 있었습니다. 이방여인 라합은 그의 자녀 보아스를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하고 그 보아스는 또 이방 여인 룻을 통해 대를 잇는 자녀를 낳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합니다. 그리고 그의 가정을 통해 다윗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1. 한나의 기도

아들을 낳기를 간절히 구하는 한나는 성전에서 눈물로 기도합니다.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 그녀는 엘리제사장으로부터 술 먹은 여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녀의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지요.

그리고 사무엘(하나님께 구하였다)이 태어납니다. 레위인으로~

사무엘은 젖을 떼자마자 성전으로 보내지고 부모를 떠나 하나님의 성전에서 제사장에 의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됩니다. 이런 사무엘 뒤에는 항상 기도하는 어머니 한나가 있었습니다. 멀리서도 한나는 사무엘을 위해 옷을 준비하고 늘 기도로 응원해 주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시 공간을 초월하였던 것이지요.

어머니 한나의 기도로 사무엘은 죄를 멀리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인정받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자랄수록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가 하나님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온 이스라엘이 알게 됩니다.

삼상 3: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삼상 3: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지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사사시대 레위인들이 그토록 타락한 가운데서도 한 여인의 기도로 진정한 레위인이 나온 것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모세오경을 잘 배워 그것을 백성들에게 바르게 교육하는 레위인 중에서도 레위인 인 것이지요.

2. 엘리의 자녀교육 실패

하나님의 성소가 엘리제사장의 자녀들로 인해 더럽혀집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 중 가장 좋은 것은 자신들이 가져다 먹어버립니다. 회막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합니다. 제사장 레위인들의 극도로 타락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멸망으로 가는 길의 주원인은 백성들의 타락보다도 제사장, 바로 레위인들의 타락을 하나님은 꼽습니다. 왜냐하면 레위인들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깨우고 가르치라고 명령하고 택한 지파였기 때문입니다. 홉니와 비느하스의 타락은  엘리가 자녀교육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삼상 2:29 너희가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삼상 2:34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습니다. 그리고 법궤를 빼앗기고  두 자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엘리도 의자에서 뒤로 떨어져 죽습니다. 이렇게 세 부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비느하스의 아내는 아기를 낳다가 죽으면서 아기이름을 '이가봇'이라 합니다. 이가봇의 뜻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엘리의 가정은 신앙교육의 실패로 몰락하고 맙니다.

3. 왕을 교육하는 선지자 사무엘

사사시대는 삼손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럼 사무엘은 누구일까요? 그는 백성들을 돌보고 지키는 사사가 아니라 왕을 세우는 선지자였습니다. 사사시대가 끝나고 왕정시대에 접어드는데 그 왕을 세우고 그 왕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레위인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오경으로 잘 지도하라고 했던 하나님은 이제 기도로 낳고 성전에서 말씀으로 양육받은 사무엘을 택하사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왕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교육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사무엘은 초대왕 사울과  2대 왕 다윗을 세우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두 왕을 교육하는 스승이기도 했지요.

사울은 스승의 말을 듣는 것 같았지만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여 하나님께 버림받고, 다윗은 양치는 목동이었지만 들판에서 양치는 중에 하나님을 만난 경험으로 스승 사무엘이 전하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인정한 왕의 길 '다윗 왕의 길'이란 칭찬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말씀으로 교육하는 신앙을 사무엘은 미리부터 준비하였는데 그것이 미스바의 부흥운동입니다. 자기 마음에 옳다고 여기는 대로 마음대로 행했던 백성들이 바알 아세라를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개운동입니다.  사무엘의 영적 부흥운동의 전성기가 20년 동안 이어지게 되고 사무엘은 해마다 벧엘 길갈 미스바를 순회하여 라마로 돌아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아보는 신앙교육의 여행을 하였습니다. 

삼상 7: 16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여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삼상 7: 17 라마로 돌아왔으니 이는 거기에 자기 집이 있음이니라 거기서도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또 거기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4. 결론

모세오경을 통해 이스라엘을 다스리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은 레위 지파에게 땅을 분배해 주지 않고 48개 성읍에 흩어놓으셔서 모든 백성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기를 명하셨는데 레위지파가 그것을 소홀히 하여 극심한 타락의 양상을 사사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말씀으로 기도로 세워지는 가정이 있었고 그 가정의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셨습니다. 기도하는 한나를 통해 사무엘은 하나님의 선지자가 되고 말씀으로 무장하여 자녀교육한 라합과 살몬 그리고 보아스와 룻을 통해 다윗 왕의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의 가정교육 신앙교육은 어떻습니까? 우리 가정에서는 사무엘과 같은 선지자가 다윗 왕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만들어지는 가정예배 신앙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가정예배 말씀전수는 지금도 꼭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