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든 인류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역사의 주인은 예수님이다'하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 역사를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로 나눈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기록한 성경의 사복음서를 들어가면서 과연 어느 책부터 보면 좋을까 고민해 봅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펼쳐놓고 가장 먼저 일어난 사건부터 찾아가면서 왜 예수님이 역사의 주인이신지 알아가 봅시다.
1. 예수님 그는 누구십니까?
계 4:7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계시록에 있는 이 말씀에 의지해서 어거스틴은 사복음서에 표현된 예수님을 이렇게 말합니다.
마태복음은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묘사한 사자 복음
마가복음은 온 인류의 희생 제물이 되신 송아지 복음
누가복음은 인간으로 오셔서 활동하신 사람 복음
요한복음은 하나님으로 오셔서 일하신 독수리 복음
성경은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구약은 오실 예수님을 신약은 오신 예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실제로 이 땅에 계시면서 '나는 하나님 아들이다, 아버지는 나와 함께 계신다'라고 주장하셨습니다.
2. 예수님의 족보
신약 마태복음의 첫 장에는 마태가 기록한 예수님의 족보가 나옵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의 족보는
마 1:1-17, 눅 3:23-38 이렇게 두 곳에 나옵니다.
마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에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마 1: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마 1: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마 1:4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마 1: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마 1:6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마태는 1:1절의 한 문장으로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어떤 혈통을 타고 오신 어떤 분이신지를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마태는 유대인들이 위대하게 여기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의 최고의 왕 다윗을 연결시켜 그의 후손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마태가 기록한 예수님의 족보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서 내려오는 족보이고
이방인 누가가 기록한 족보는 예수님으로부터 위로 위로 올라가서 아담 그 이상 하나님까지 올라가는 족보입니다. 누가는 이방인입니다. 자신이 이방인이므로 이방인 입장에서 족보를 찾아 올라가 보는 것인데 아브라함의 혈통이 아닌 이방인들도 올라가다 보면 모두 하나님까지 올라가게 되는 것으로 이방인도 모든 인류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똑같은 자녀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 1:17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마태는 족보의 마무리를 위와 같이 합니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라고 말하면서 그 시기는 이집트의 주권아래 있었던 시기라고 봅니다.
다음은 다윗부터 바벨론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 열네 대라 하는데 이때는 남북왕조를 이어오면서 자주 국가의 위치에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유다왕국이 14대가 아니라 17대입니다. 왜 3대가 생략되었을까요? 그것은 악인은 3대를 벌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합의 딸과 결혼한 여호람의 아들 3대를 기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마 1:8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여호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여호사밧은 아들 요람의 아내로 아합의 딸 아달랴를 데려오지요. 요람의 아들 아하시야(1년), 요람의 부인 아달랴(6년), 뒤를 이은 요아스(40년), 그의 아들 아마샤(29년) 이렇게 3대(총 76년)를 의도적으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 이후 예수님까지는 바벨론 페르시아 프톨레미 셀류쿠스 그리고 로마에게까지 식민지배를 받고 있었던 시대를 이어옵니다.
마태복음의 족보는 역사적으로 보는 구약 창세기, 출애굽기, 민수기,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 하, 열왕기상 하, 역대상 하, 에스라, 느헤미야의 역사를 족보로 압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족보에는 이방인이거나 아니면 죄를 지은 여인들이 등장합니다. 다말, 라합, 룻, 밧세바 이런 여인들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예수님 앞에서는 모두 같은 죄인이요. 이방인과 다름없다는 것이겠지요. 모두 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아야 하는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다윗왕의 허점인 밧세바까지 기록한 것을 보면 자기 동족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전하는 마태다운 면모입니다. 위대한 다윗왕도 예수님 앞에서는 죄인이거늘 어찌 유대인들이라고 이것을 피해 갈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참고 : 성경통독, 역사 지리로 보는 성경, 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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